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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기업회생 절차 돌입! 현재 상황과 전망은?

The Chan 2025. 3. 6.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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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대형 마트 중 하나인 홈플러스가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하면서 유통업계와 금융권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홈플러스는 오랜 기간 매출 하락과 점포 매각, 유동성 위기 등의 문제를 겪어 왔으며, 결국 2025년 3월 4일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결정이 어떤 배경에서 이루어졌으며, 향후 홈플러스의 운영과 이해관계자들에게 미칠 영향은 무엇일까요?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신청 배경

홈플러스는 국내 대형마트 3사(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중 하나로, 2000년대까지 빠르게 성장했지만, 최근 몇 년간 경영난이 지속되면서 위기를 맞게 되었습니다.

1. 점포 매각으로 인한 운영 어려움

홈플러스는 2015년 글로벌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에 인수된 이후, 지속적인 점포 매각을 통해 부동산을 유동화하는 전략을 펼쳤습니다. 그러나 점포 수가 줄어들면서 매출 하락이 가속화되었고, 경쟁력도 크게 약화되었습니다.

특히, 홈플러스의 오프라인 점포 매각이 온라인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지 못했다는 점이 주요한 문제로 지적됩니다. 경쟁사인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온라인 사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한 것과 달리, 홈플러스는 뚜렷한 온라인 전략을 세우지 못한 채 점포 수만 줄여왔습니다.

2. 급격한 유동성 악화

홈플러스의 재무 건전성은 점점 악화되었고, 2024년 말부터 금융권에서는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이 거론되기 시작했습니다. 신용등급 하락은 대출 상환 부담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았고, 홈플러스는 이를 피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한 것으로 보입니다.

3. 대주주의 결정

MBK파트너스는 이번 기업회생 신청에 대해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금융 부담을 줄이고 경영 정상화를 이루기 위한 조치"라며, 법원의 지원 아래 홈플러스의 구조조정을 진행할 것임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사모펀드의 무리한 점포 매각과 배당 정책이 홈플러스의 재무 위기를 초래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현재 법원 절차와 향후 진행 일정

홈플러스는 기업회생 절차에 돌입했지만, 법원은 영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허가했습니다. 주요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 2025년 3월 18일까지: 채권자 목록 작성 및 제출
  • 2025년 4월 1일까지: 채권 신고 접수
  • 2025년 4월 29일까지: 법원이 조사위원(삼일회계법인)의 보고서 검토
  • 2025년 6월 3일까지: 회생계획안 제출

기업회생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홈플러스는 기존 점포 운영을 유지할 계획이며, 협력업체 대금 지급과 직원 급여 역시 정상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해관계자들의 반응

1. 노조의 강한 반발

홈플러스 노동조합(마트산업노조)은 기업회생 신청에 대해 강한 반발을 나타냈습니다. 노조는 "MBK파트너스의 무책임한 경영으로 홈플러스가 파산 위기에 처한 것"이라며, "고용 안정과 점포 유지가 보장되지 않는다면 대규모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최근 몇 년 동안 진행된 점포 매각으로 인한 일자리 감소임금 동결 등이 직원들의 불만을 키우고 있는 상황입니다. 노동조합은 정부와 법원이 홈플러스의 회생 절차에서 고용 안정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2. 협력업체 및 금융권의 우려

홈플러스는 국내외 다양한 협력업체와 거래하고 있으며, 이번 회생 절차가 협력업체들의 대금 지급 지연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법원은 회생절차 개시 이후에도 협력업체 대금 지급을 우선적으로 처리할 계획이지만, 일부 소규모 업체들의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금융권 역시 홈플러스의 부채 상환 문제를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채권단과의 협의가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홈플러스의 미래 전망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절차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중요한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1. 구조조정 가능성

기업회생 과정에서 점포 추가 매각, 인력 감축 등의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수 있습니다. 다만, 홈플러스가 이미 상당수의 점포를 매각한 상태이기 때문에 추가 매각이 이루어질 경우 경영 정상화가 더욱 어려워질 수도 있습니다.

2. 새로운 투자 유치

홈플러스가 회생 절차를 통해 재정적으로 안정되더라도, 지속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새로운 투자 유치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현재 국내 대형마트 업계가 온라인 시장과의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어, 대규모 투자가 이루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3. 온라인 시장 대응 전략

경쟁사들이 온라인 사업을 강화하는 동안, 홈플러스는 이에 대한 대응이 미흡했습니다. 회생 절차 이후 홈플러스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온라인 쇼핑몰과의 협력 또는 자체 온라인 플랫폼 강화가 필수적입니다.

 


결론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신청은 국내 유통업계에 큰 충격을 주고 있으며,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번 절차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홈플러스는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수 있지만, 구조조정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노사 갈등과 협력업체의 우려도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입니다.

향후 몇 달 동안 진행될 법원 절차와 회생계획안이 홈플러스의 미래를 결정할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입니다. 소비자, 직원, 협력업체 모두에게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합리적인 회생 계획이 마련되기를 기대합니다.